[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져 실내 공기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공기청정기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해 2016년 100만 대 규모에서 2019년 300만 대 규모까지 확대됐다.

정부에서도 2006년 이후 환기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실내 공기질 관리법을 시행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필터 교환이나 청소를 하지 않으면 덕트 내부에 오염물질이 쌓여 곰팡이와 각종 세균의 온상이 돼 오히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환기 시스템 전문 기업 엔케이산업㈜(대표 남규태)은 쾌적한 실내공간 조성에 일조하고자 친환경 소재인 천연 안료와 광물질을 혼합·배합한 ‘항균플랫덕트’를 개발,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전열교환기 공사에 적용되는 주자재인 플랫덕트로, 환기 배관 안에 쌓이는 각종 유해물질과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매립된 덕트의 경우 내부 청소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교체 비용의 부담도 있다는 이유로 해당 기업은 건축 시부터 항균덕트를 시공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한 항균시험을 통해 대장균과 녹농균,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4종류의 세균이 24시간 이내에 99.9%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이를 근거로 지난해 12월 항균플랫덕트 관련 특허(특허번호 제10-2195394호)를 취득했다.

엔케이산업 관계자는 “자사의 항균플랫덕트는 기존 PVC 수지에 기능성 광물질 군을 첨가해 항균 기능을 구현하고 항곰팡이 기능과 냄새 제거 기능까지 보강한 친환경 제품”이라며 “실내 공기의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덕트 내부 청소와 교체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